Five-story Stone Pagoda in Nawon-ri, Gyeongju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국보 제39호)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뱃지 [링크...]

2018년 아시안게임이 끝난 9월의 화창한 일요일 오후,

코스트코 가자는 딸램을 아이스크림으로 꼬셔서

'경주의 덜 알려진 보물찾기' 1탄

경주 나원리오층석탑 탐방 후 방문기를 써봅니다.

집에서 대략 5분정도의 차를 달린 후,

일단 차를 세워놓고 길안내 표지판을 찍어봅니다.

국보와 보물들은 요런 갈색바탕 표지판들이 곳곳에 붙어 있는

호사스러운 관리를 받습니다. 후에 따로 포스팅 하겠지만

남사리 북삼층석탑 같이 훼손이 심해서 문화재 자료로 분류된 탑에는

결코 볼 수 없는 호화스럽기까지 한 길안내 표지판입니다.ㅋㅋ

나원리 오층석탑에 관련해서 첫 포스팅에서 적어 놓은 것처럼

석가탑을 포함해서 나머지 신라의 석탑은 대부분 3층입니다만,

요 석탑은 유니크하게 경주에 2기 뿐인 5층 석탑입니다.

국보로 지정될 만큼 보존 상태도 좋고,

생각보다 무척 크며 (9.76 m)

탑 내부에서는 금동 사리함까지 발견되었는데요,

사리함은 현재 용산 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요것도 꽃씨잡곡 딸램과 함께 시간을 내어 찾아가 볼 생각입니당~

꽃씨잡곡 사장은 대략 4-5년 전에 이 탑에 방문한 기억이 있는데,

그 때에 비해 오늘은 탑 주변의 정비가 잘 되어있어서

마치 관리된 도시의 공원느낌이 나네요~

접근하는 도로의 폭이나 이면도로의 협소함은 여전한데,

국보로 지정되어서 그런지 탑 주변은

피부로 느낄 만큼 관리를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국보보다 낮은 단계인 보물로 지정된 탑이나

그리고 그보다 아랫단계인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탑 등은

이 정도의 정돈 및 관리는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 관리뿐 아니라 설명하는 표지판,

길 안내 표지판 등에서 국보, 보물 및 그 이하 유물의

차이를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잘 정비된 국보의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올려보는 오층석탑의 느낌은 평온합니다.

왜냐면 사람들이 잘 찾지 않아서 쓰레기도 없고

매우 조용한 편이기 때문이죠~ㅋㅋ

이 시골에 이렇게 잘 정비된 주차장이라니~

역시 국보에 걸맞는 대접인 것 같아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잘 정비된 나무 계단을 따라 탑 가까이 올라갑니다.

이 탑을 보면서 다가오는 첫 번째 느낌은 크다는 점입니다.

기대감이 없어서 그런지 특별히 더 거대 하군효~

이런 느낌들은 실제로 탑을 볼 때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각중의 하나입니다.

사실 경주에 이런 비슷한 느낌을 주는 탑이 한 개 더 있는데요,

바로 경주 감포 바닷가 근처에 있는 감은사지 석탑입니다.

감은사지 석탑은 2기가 같이 위치해 있는데

두개의 탑 모두 역시 거대합니다.

탑이 주는 웅장함과 거대한 포스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탑 방문을 권장하는 바입니당~

예나 지금이나 거대한 토목공사가 주는 위압감은 같습니다요~

뭐 사실~ 나원리 오층석탑처럼 탑만 놓여있는 유물은

재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꽃씨잡곡 딸램도 당연히 지루해 합니다~

사찰 내에 존재하는 탑들은 '절'구경하는 재미라도 있지만

이 탑은 탑 주위를 그냥 돌아보는 것이 전부 입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으면 그만인 것이죠.

게다가 사진속의 탑의 모습이란~

눈으로 보는 것보다 작게 표현되어서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진작가라는 직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당~ㅋㅋ

요약하면,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은

국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잘 정비된 주변,

생각보다 거대함이 주는 탑의 웅장함,

접근하기가 까다롭긴 하지만

또 그렇게 멀지않은 접근성 등이 방문기의 요약 되겠습니당~

약속대로 딸램에게 아이스크림을 하사하고,

이제 '경주의 덜 알려진 보물찾기' 2탄의 주인공 '남사리 삼층석탑'으로 향합니다~

방문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