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모양의(이형쌍탑) 남산동 동서삼층석탑 2부_팔부신중의 서탑

■ 접근성 : 좋음 5점, 차를 이용해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음

■ 형태 :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 처럼 형식을 달리하는 이형석탑 양식

■ 자격 : 동탑 (7.04m)과 서탑(5.55m)의 보물 제124호

■ 특징 : 동탑은 모전석탑 양식, 서탑은 팔부신중이 조각되어 있는 신라석탑 양식

사진. 남산동 서 삼층석탑은 2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를 세운 전형적인 신라석탑의 양식이다.

전형적인 신라탑 양식의 서탑

이제 서탑을 관찰해 보자~

서탑은 2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를 세운

전형적인 신라석탑의 양식이다. 상륜부는 신라석탑의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노반만이 남았다. 서탑의 독특한 점은 2번째 기단면에

'팔부신중'이 조각되어 있는 점이다.

사진. 부분적으로 석재의 오염과 파손이 있어 안타깝다. 팔부신중이 모두 존재하는 멋진 석탑이다.

팔부신중은 신라의 석탑을 탐방할 때 가끔씩 만날 수 있는

탑신의 조각인데, 불법을 수호하는 8종의 신을 말한다.

(이름은 각각 천, 용, 야차, 아수라, 건달바, 긴나라, 가루라, 마후라이다)

사실 탑의 존재가 불교에서 부처님의 무덤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것들을 수호하는 팔부신중이나 인왕상 같은 조각들이 같이 존재하는 것이

당연한 듯 느껴진다. 하지만 생각보다 팔부신중이 조각된 탑이 많지 않다.

사진. 팔부신중이 조각된 보기 드믄 석탑.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국보16호).

기단 쪽에 조각들이 붙어 있는데 파손이 심해서 알아보기 어렵다.

사진.  경주 창림사지 삼층석탑(보물1867호)의 팔부신중. 4종류만 남아 있으나 상태가 양호한편이다

안동 법흥사지 전탑, 화엄사 사사자탑, 인용사지탑, 진전사탑

그리고 경주 남산의 창림사지 삼층석탑 등에

팔부신중 조각들이 남아 있다고 한다.

경주 남산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탑이라고 알려진 창림사지 삼층석탑에는

팔부신중 가운데 아수라, 천, 용 그리고 구별이 어려운 1점을 포함해

총 4점의 조각만이 남아있다.

하지만 남산동의 서탑에는 8종의 팔부신중 조각이 모두 남아있는

보기 쉽지 않은 탑 되시겠다.

사진. 어려운 과제의 시작~ 팔부신중 구별해내기 1~ㅋㅋ

왼쪽 조각은 석재의 오염으로 안타깝게 인식불가다.

독수리 입술모양과 뱀을 휘감고 있는 ‘가루라’로 추정

사진. 팔부신중 구별해내기 2~

왼쪽 조각은 확실한 ‘아수라’ 팔의 개수가 많다!!

오른쪽은 사자갈기처럼 생긴 관을 쓰고 있는 ‘건달바’로 추정ㅋㅋ

사진. 두 조각 모두 판단 불가 TT

사진. 왼쪽의 조각은 오른손에 금강저를 들고 있는 ‘천’으로 추정 오른쪽 조각은 판단불가 TT

꽃씨잡곡 사장은 팔의 개수가 많은 '아수라',

사자 갈기처럼 생긴 관을 쓰고있는 관을 쓰고 있는 '건달바',

뱀을 잡고 있으며 독수리 입술을 가진 '가루라',

오른손에 금강저를 들고 있는 '천' 까지

4종이나 구별하는 쾌거를 이뤘다~ 캬캬캬

팔부신중은 신라 중대 이후에 등장하는 것으로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탑을 부처님의 세계인 수미산으로 나타내려는

신앙의 한 표현이라고 한다 (한국관광공사의 탑 설명중에서…,

참고로 수미산은 고대 인도의 우주관에서 세계의 중심에 있다는 상상의 산이라고…)

사진. 석재의 오염과 파손이 심한 부분 그리고 동탑과 서탑사이에 남아 있는 석재의 모습

마무리

이곳 남산동은 불국사처럼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등산객들만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한적한 편이다.

문화재도 비교적 정비가 잘 되어있어,

동내 잔디밭에 멋진 석탑이 있는 편안한 풍경을 관람할 수 있는데,

이런 점에서 꽃씨잡곡 사장의 #경주덜보물 프로젝트와

잘 어울리는 곳이라 생각된다.

나이를 먹을수록 조용한 곳이 좋아진다.

딸램은 별로겠지만~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탐방 끝~

*팔부신중을 구별하기 위해 참고한 사이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