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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로 다른 모양의(이형쌍탑) 남산동 동서삼층석탑_R
작성자 미녀담당자 (ip:)
  • 작성일 2019-05-17 17: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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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모양의(이형쌍탑) 남산동 동서삼층석탑


 

접근성 : 좋음 5, 차를 이용해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음

형태 :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 처럼 형식을 달리하는 이형석탑 양식

자격 : 동탑 (7.04m)과 서탑(5.55m)의 보물 제124

특징 : 동탑은 모전석탑 양식, 서탑은 팔부신중이 조각되어 있는 신라석탑 양식

 

 




사진. 경주 남산동에서 표지판을 향해 걸으면 딱 적당한 크기의 탑 2개를 조우할 수 있다.

이곳 남산동은 표지판도 예쁘다

 

 


준비

경주 남산(금오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대략 2가지 접근방법이 있는데,

1. '삼릉' 방면과 2. '통일전' 방면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 2번을 택하고,

통일전 주차장에서 차로 5분정도 더 마을 쪽으로 차를 몰면,

작은 공용 주차장이 한 개가 나온다.

이 곳을 기준으로 걸어서 남산 등반을 하지 않고 걸어서

만날 수 있는 탑이 무려 4개나 된다 ㅋㅋ

그 주인공들은 1.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과 2. 염불사지 삼층석탑이다.

모두 쌍탑인 관계로 무려 4기의 탑과 조우할 수 있다.

오늘은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이형쌍탑 2개를 우선 만나 보고자한다

 





사진. 탑 뒤쪽으로 보이는 산이 경주의 남산(금오산)이다.

남산과 가까운 탑이 서탑이고 길과 가까운 탑이 동탑이다.

동탑의 모양이 마치 듀플로 레고블럭 같이 독특하다.

 



Background

경주 남산동에 위치한 석탑으로 동탑과 서탑 2기가 마주보는 형태로 세워져 있다.

서탑(5.55m, 남산과 가까운 탑)은 전형적인 신라 삼층석탑이고

동탑(7.04m)은 서악동 삼층석탑과 유사한 방식으로,

기단이 다듬은 큰 돌로 되어있는 모전탑 양식이다.

(꽃씨잡곡 사장은 이것을 듀플로 레고석탑이라고 부른다)

보물 제124호로 지정되어 있다.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 처럼 형식을 달리하는 이형석탑 양식이당.

통일신라 시기의 일반적인 동서쌍탑은 대체로

동일양식 이지만(경주 천군동사지 동서삼층석탑 등)

이와 같이 두 탑의 형태가 다른 것은 특이한 지점이다.

이곳은 아마도 비교적 큰 규모가 있는 사찰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내력에 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남산사 또는 양피사 등이 부근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어

남산리 쌍탑 또는 양피사지 삼층석탑이라고도 불린다

 





사진. 이제 문화재 표지판을 살펴보자.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 처럼 형식을 달리하는 이형석탑이다.

보물 제124호 이라고 한다.

모전석탑(동탑)과 전형적인 신라석탑(서탑) 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모전석탑에 관해 공부를 해야 한다

 


 

동탑, 모전석탑, 듀플로 레고석탑

우선 동탑은 돌을 큰 벽돌모양으로 다듬어서 쌓아올린

모전석탑(깍아 쌓은 돌탑)의 양식이다.

물론 분황사 모전석탑처럼 탑 전체를 쌓아올린 정교한 형태의

초기 모전석탑이 아니다. 큰 듀플로 레고블럭처럼

큰 돌 8개를 쌓아올려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몸돌과 지붕돌을 올려 탑을 완성하였다.

이렇게 기단부분이 모전탑형식을 취했고 매끈한 지붕돌을 대신해서

지붕돌 윗면에도 전탑형식과 유사하게 계단형태로 표현해 놓았다.

꽃씨잡곡 사장은 이런 형태의 모전석탑을 듀플로 레고석탑이라고 부르는데

같은 형태의 듀플로 레고탑이 경주에는 2개 더 있다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보물 제65) 그리고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3층석탑 (보물 제1935)이 바로 그것이다




 

사진. 같은 양식의 또다른 모전석탑,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보물 제65) 몸돌의 인왕상 조각이 인상적이긴 하나,

남산동 동서삼층석탑의 동탑이 탑으로의 안정감이 뛰어나다

 



모전석탑은 '전탑''모사'한 석탑인데,

여기에서 '전탑'은 벽돌을 구워서 쌓은 탑이다.

정리하면 '전탑'처럼 보이지만 구워서 만든 벽돌이 아니라,

돌을 깍아서 그리고 돌을 다듬어서 블록을 만든 다음 쌓아 올린 탑의 형태이다.

이 모전석탑을 분류해보면

1. '경주 분황사의 모전석탑'처럼 탑 전체를 깍은 돌로 쌓아 만든 탑이 기준이 되며

2. '경북 의성군의 탑리오층석탑' 처럼 지붕돌을 깍은 돌로 쌓아서 만든 것도 있으며

3. 남산동 삼층석탑의 동탑처럼 기단부분만을 큰 돌로 깍아서

쌓아올린 석탑으로 분류가 된다. (3번째 분류는 대략 꽃씨잡곡 사장이 나눈 것이다.)

그래서 2번 형태의 모전석탑의 경우에 지붕돌의 윗쪽도 계단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오랜 기간 지내오면서 관리가 부실하게 되면 지붕돌의 틈새로

(쌓아올렸으니 돌과 돌사이의 틈도 많다)

풀들이 자라나게 되어 멀리서 보면 오래된 탑의

할아버지 수염처럼 보이는 느낌을 준다.

이것이 2번 형태의 모전석탑의 자연스러운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현상은 같은 원리의 '전탑(구운벽돌 탑)'의 틈에서도 나타난다.

20195월 방문한 안동의 법흥사지 칠층 전탑에서도

지붕돌 틈새로 자라난 풀을 관찰 할 수 있었다

 

 

이제 탐방을 해보자

주차를 하고 표지판을 따라가면 멀리 탑 두개가 보인다.

탑 뒤쪽에 보이는 산이 바로 그 유명한 경주의 남산 (금오산)이다.

남산과 조금 더 가까운 쪽이 전형적인 신라탑 모습의 '서탑'이고

나머지가 모전석탑 형태의 '동탑'이다.

쌍탑 모두 감은사지 석탑처럼 거대한 모습이 아니라

아담하고 나즈막한 키로 친근감을 보여준다 (서탑 5.55m, 동탑 7.04m).

5~7m 정도의 탑들은 주위에 나뭇잎이 풍성한 여름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지금이야 비교적 정비가 잘 되어 있지만,

정비 이전에는 탑 찾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감은사지 석탑이나 장항사지 오층석탑처럼 9m 이상 되는 큰 탑들의

압도적인 모습보다 동네 뒷산의 친근함이 더 어울리는 쌍탑이다.

 

표지판을 보면 이형석탑이라는 이 석탑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을 표기하고 있으며,

보물 124호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비슷한 모전석탑인 서악동 삼층석탑은 몸돌의 인왕상 조각 때문에

화려함이 느껴지지만 오늘의 주인공인 동탑은 안정감이 돋보인다.

실제로 이런 안정감은 기단의 높이,

지붕돌과 몸돌의 크기 비율 그리고 지붕돌의 두께를 육안으로 보았을 때

느껴지는 것인데, 뭐 전문가가 아니니깐 쉽게 이야기하자만

육안으로 보았을 때 이 탑이 더 멋있다는 뜻이다.

비교적 훼손도 덜하고 원형 그대로의 모습에

독특한 구조의 형태 때문에 꽃씨잡곡 딸램에게도 관심이 가는 탑 되시겠다.

 












사진. 남산동 동서삼층석탑의 동탑의 모습

 




2부 서탑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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