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빨간 베이킹, 붉은 마블 크로와상을 만들었어요
요즘은 동네 빵집에서 홍국쌀가루를 넣은 빨간색 식빵이나 붉은 마들렌 그리고
빨간색 베이글 등을 비교적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인스타그램 사진을
통해서 붉은색 레이어가 포함된 예쁜 크로와상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을 통하여 뭐든 찾아볼 수 있게 되어버린 세상이지만,
직접 빵을 만드는 일 아니 정확히는 크로와상을 만드는 일은 많은 경험과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각각의 레이어를 유지하면서 기공이 예쁘게 유지된 크로와상을
굽는 일은 보다 더 많은 실패와 경험이 필요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꽃씨잡곡 사장이 귀동냥으로 들어본 바에 따르면 발효빵에 있어서 가장 높은
레벨이 크로와상 만드는 작업이라고 하더라구요~ 현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많은 노력의 시간과 연습의 시간을 갈아 넣어야 완성된다는 의미겠지요~
꽃씨잡곡 회사의 마케팅팀에서도 홍국쌀가루를 이용해서 완성도 있는 크로와상을
만들어 보고 싶어했습니다 (식빵말고 말이에요~) 그래서 2024년 2월 어느날,
지인찬스를 통해서 그 소원을 간접적으로 성취하려는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파이롤러를 이용해서 얇은 레이어를 만들고 3절 접기와 4절 접기를 통해서 붉은색
레이어가 깔려있는 크로와상 반죽을 만듭니다~ 삼각형으로 자른 파이반죽을
둘둘 말아서 성형한 후 이걸 다시 도우콘에서 발효하고 잘 구워내면 갈색 마이야르 반응
가득한 먹음직스런 크로와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적절하게 하온시킨
후에 빵칼로 가운데를 잘 잘라서 붉은 마블 크로와상을 만들었습니다~
이 사진속의 붉은색 레이어는 당연히 홍국쌀가루를 첨가해서 만든 것입니다~
사실 처음에 적어둔 것처럼 요즘빵집에 붉은색 식빵은 많이 보이지만 이렇게
붉은색 레이어를 활용한 실제 크로와상 제품은 찾아보기 어렵더라구요~ 경주지역
크로와상 전문점에 둘러봐도 초콜릿 코팅이나 생크림 필링 등 젊은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달달한 제품들이 대부분이구요~ 뭐 당연하긴 하지만 조금 더 연구를
한다면 좀 더 화려하고 반짝이는 크로와상이나 페스트리 제품들을 개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사실 꽃씨잡곡 회사에서 빵집을 운영했다면 더 새롭고
독특한 제품을 많이 출시할 수 있도록 R&D를 강화할 것 같은데 말이죠~
말로는 하룻밤 만에 만리장성을 못 쌓겠습니까? 크크크
2004.3.4. 꽃씨잡곡 사장씀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