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덜보물] 경주 황성공원내 비석을 모아둔 곳
경주의 황성공원에는 비석을 모아 세워둔 곳이 있습니다. 2017.3.23. 경주신문의
기사를 읽어보면 조선중기 이후 비석 29기를 모아둔 ‘비림공원’이라고
하는데요~ 이곳 표지판엔 ‘경주의 비석’이라고 쓰여있습니다. 경주시내
문화적 가치를 지난 비석들 중 관리되지 않고 방치된 비석들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서 이곳 황성공원 호림정(국궁장) 내에 임시로 옮겨놓았다고 합니다요~
나중엔 현재 복원중인 경주읍성으로 이건할 계획이라고 적혀있는데 이 블로그를
작성하는 시점인 2022년 10월까지는 옮겨지지 않고 그대로 입니다요~
이 표지판엔 각 비석에 적혀있는 한자의 음과 각 비석의 의미들도 적혀 있습니당
주로 선정비, 불망비 및 효자비 등인데 아무래도 관리들의 업적을 칭송하는
비석들이 많습니다요~ 비석중에는 금속으로 만든 비석 ‘철비’도 찾아볼 수 있는데 특이합니다요~
다만 일반적으로 비문이 한문으로 적혀있어 일반인들이 식별하기 어렵고 비석의
주인공과 그 스토리가 없으니 이해도와 관심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요~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본다면 각 비석의 생김새와 형태가 제각각이고 석등 같은
석물을 재활용한 비석 그리고 비석의 머리부분에(비개) 용이 조각되어 있거나
지붕형태으로 이루어져 있는 등 약간의 예술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들어
있다는 점이 있습니당
비석이라고 하면 주로 묘비(tombstone)가 생각나서 약간 으스스한 느낌도
주긴하지만 비교적 처음보는 생경한 비주얼이 많아서 독특하고 각 비석에 담긴
스토리만 잘 발굴한다면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2022년 가을의 덜보물은 황성공원 ‘경주의 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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