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목 자른 김유신, 역사는 흐른다~’ 경주 천관사지 2022.5. 덜보물
이번의 경주 덜보물은 흥무대왕으로도 알려져있는 신라의 김유신과 ‘천관녀’
설화 장소인 천관사지입니다. 청년시절 김유신이 ‘천관’이라는 기생과 사랑에
빠졌는데 어머니의 꾸중으로 다시 만나지 않겠다고 맹세 했었었죠~ 하지만 술에
취한 김유신을 그의 말이 천관녀의 집으로 데려갔는데 이를 알아챈 김유신은
말의 목을 베고 안장까지 내버린 채 집으로 돌아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요~
사후 그녀가 살던 집터에 천관사라는 절이 세워졌다고 합니다요~ 이 유년시절의
일화는 삼국유사나 삼국사기가 아닌 고려시대 이인로가 지은 시화집 ‘파한집’에
수록된 것이라고 합니당~ 어찌나 유명한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의 가사에 ‘말 목 자른 김유신’이라는 가사가 있었죠~ 처음 들었을 때도
김유신의 업적이 고작 ‘말 목 자른’ 것이었나 하고 의아해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 말 목 자른 장소가 실제로 눈 앞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엄청 신기 합니다요~
이 곳 천관사지는 2022년 현재 예쁘게 정비되어 있으며 3층 석탑 1기도 복원되어
있습니다요~ 이 3층 석탑은 전형적인 2중 기단의 신라석탑과는 다르게 몸돌이
원형과 유사한 8각형으로 되어 있으며 새로운 석재를 많이 사용해서 복원되었네요~
원래의 석재와 새롭게 사용된 석재가 색상차이로 확연하게 구별이 됩니다요~
암튼 일부 조각을 바탕으로 이렇게 복원을 완성한 사실이 신기하긴 합니다요~
이곳은 경주 월정교 주차장에 주차하고 대략 10분 정도의 걸음이면 됩니다.
월정교야 워낙 유명하고 예쁜다리여서 관람객들이 무척 많습니다만~ 이곳
천관사지는 상대적으로 방문객들이 적어서 경주의 덜알려진 보물의 충분한 자격이
되는 것 같습니당~ 2022년 5월 경주 덜알려진보물찾기 첫 번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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