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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가을에 방구석 김동률 4집 톺아보기, 토로
작성자 미녀담당자 (ip:)
  • 작성일 2020-10-31 23: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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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가을에 방구석 김동률 4집 톺아보기, 토로

 





마음에 담은 말들을 모두 들어내어 말한다는 의미의 토로라는 김동률의 4집 앨범이다

유학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와서 발매한 첫 번째 앨범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따

일반 남자들이 군 제대 후 가장 팔팔하게 살아있는 느낌과 비슷하게

유학 후 귀향해서 그동안 갈고 있었던 묵직한 노래들을 제대로 풀어낸 느낌의 앨범이다

전작들에 비해 많이 무거워 졌다는 느낌은 달콤달달한 사랑노래가 많지 않아서 그런가?

사랑스러운 이소은의 목소리가 앨범의 무거움을 상쇄시켜주기엔 지분이 부족했다

3집 귀향에 비해도 더 무거워진 앨범 자켓사진도 한몫했다.

분위기를 한껏 잡은 자켓 사진만 보아도 노래들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기시감이 있다. 이후부터 만들어진 앨범들은 종이책자가

앨범에 붙어있는 형태로 발매 되었다. 이제 꽉 채운 11곡을 들어보자.

 

01 다시 떠나보내다

02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03 이제서야

04 욕심쟁이

05 River

06 잔향

07 양보

08 신기루

09 Deja-vu

10 청원

11 고별








 

01 다시 떠나보내다

어느 블로그를 보니 3집 귀향의 히든 트랙이었던 '떠나보내다'의 후속곡이라는

의견도 있던데, 꽃씨잡곡 사장이 듣기엔 멜로디의 연속성이나 가사 내용의

연속성 같은 것이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새로운 곡이라고 판단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하여 방황하는 마음을 적은 내용이다.

조금 냉정하게 보면 옛 연인이 필요할 때가 되어 다시 연락을 한 것 같은데

대차게 '까인' 듯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진중한 언어로 예쁘게 잘 포장한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로 느껴진다

 

'어리석은 시간이 흐르고 지친 내 영혼이 너를 찾아갔을 때

그리도 서글픈 얼굴로 내 두손을 잡은 채 말했지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늦어 버렸다고 이제~'

 

02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이 노래는 김동률의 첫 라이브 앨범에서 하림과 같이 불렀던 기억이 있어서

당연히 하림과 뚜엣(?)인줄 알았는데 이번 톺아보기를 위해 다시 들었을 때

하림의 목소리가 없어서 당황 했었땅. 찾아보니 이 노래의 하모니카를

하림이 연주해 주었다고 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작은 증거들을 모아서 모음집처럼 만든 나름 재밌는 곡이다

약간 쓸쓸한 느낌에 하모니카 소리가 제격이다~

꽃씨잡곡이 좋아하는 뮤지션 하림의 하모니카 연주가 좋다

 






03 이제서야

'토로' 앨범에서 가장 멜로디가 대중적이어서 자꾸만 듣고 싶은 곡.

사실 타이틀 곡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완성도 높은 곡이다.

'다시 떠나보내다'가 총론의 느낌이라면 '이제서야'는 각론에 해당하는 듯 하다.

소소한 이벤트들을 복기하면서 슬픔을 자책하는 내용의 가사가 적혀있다.

멜로디 라인이 아름답고 예쁘다. 저음으로 시작해 고음의 클라이막스로 그리고

다시 마무리가 되는 기승전결이 탄탄한 애절한 발라드 되시겠다. 노래가 좋다

 







04 욕심쟁이

당연히 이소은과 듀엣으로 부른 것만으로 이 앨범의 우울함을 상쇄시켜 주는

톡톡튀는 노래다. 이 노래가 없었다면 '토로' 앨범이 우울한 회색빛으로 가득

넘쳐나는 포지션이 되었을 듯 아찔하다. ‘라떼이야기지만 변진섭의

희망사항이라는 노래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 건 함은정이다.

아마도 김동률이 바라는 연애의 희망사항이라고 이해가 되는데,

그렇다면 까칠한 느낌 100%이다. 특히 '남자들의 세계는 절대로 넘보지 않기'라고

선을 긋는 모습은 칼같다. ㅋㅋㅋ 이소은의 발랄한 목소리가 향긋하다

 






05 river

토로 앨범의 중간에 들어있는 피아노 연주곡이다 제목이 river인 것처럼

시골 강물에 평온하게 흘러가는 편안한 느낌을 준다.

때로는 소용돌이와 바위에 부딪히는 물살의 고단함 같은 음의 갑작스런 변화에

연주곡의 재미를 더했따. 앞뒤로 흘러가는 무거운 김동률의 노래속에

작은 쉼터 같은 느낌을 주는 편안한 휴식곡 되시겠따

마치 클래식 음악 감상을 하는 듯 편안하게 들어보자

피아니스트 김정원님이 피아노를 연주하셨는데

이 양반은 후에 2019년 답장+ 앨범에서 '여름의 끝자락'을 연주해 주셨다

 

06 잔향

많은 팬들이 명곡으로 선택한 곡이다.

들어보면 진짜 향기가 느껴지는 듯한 곡의 흐름이 아름답다.

'소리없는 그대의 노래 귀를 막아도 은은해질때',

'향기없는 그대의 숨결 숨을 막아도 만연해질 때' 등의 역설적인 가사를 통해

현실을 뛰어넘는 마음의 추억들이 순간순간 생각난다는 현상을

'잔향'이라는 한 단어의 제목으로 함축하고 있다

조용하고 아침에 뿌린 향수가 저녁때에도 은은하게 느껴지는 노래 되시것다


07 양보

원티드의 김재석과 듀엣으로 불렀다.

다른남자에게 여자를 양보하라는 노래인데

솔직히 찌질하다.ㅋㅋㅋㅋ

다만 찌질한 가사를 아름답게 포장하는 능력은 탁월하다.

물론 당사자는 본인의 마음을 전할 방법을 이런식으로 찾은듯한데.

여러 번 들어도 쿨하지 못한 것은 팩트 ㅋㅋ






 

08 신기루

김동률 답지않은 독특한 삼바풍의 노래다.

대부분 진지한 가사에 진중한 목소리로 계속 불러대다가

이런 촐싹거리는 듯한 삼바풍의 노래라니 무척 당황스럽다.

언제 끝났는지 모르게 계속 노래가 흘러가다가 마무리가 안된 것 같은데...

이미 엔딩ㅋㅋ 사랑이라는 감정이 신기루 같다는 은유적 표현을

다양한 상상력으로 풀어가고 있다. 토로 앨범 전후로 연애라도 경험해 본 사람처럼

사랑에 대하여 다양한 표현과 은유로 노래를 풀어간다. 암튼 무척 당황스러운 곡이었다

 

09 Deja-vu

~ 상큼한 기타소리의 BGM과 함께 가벼운 듯 풀어가는 김동률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독특하다. 이 노래 다음에 나올 상대적으로 무거운

'청원' '고별'이라는 노래를 위해 가볍게 산책을 떠나는 듯

워밍업을하는 노래 같다. 기시감을 통해 본다면 곧 그녀가 지나가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니 내 마음을 알아봐달라는 내용인득~

 






10 청원

~ 이 노래의 가사처럼 그녀에 대한 사랑을 절실하게 갈망하는

애절한 가사는 경험하지 못한득~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싶다는 진실된 마음을 노래한다.

'토로'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멜로디와 가사로 생각된다.

전반부의 피아노 연주만으로도 김동률의 훌륭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멋진 곡이다.

'이제서야'와 같이 기승전결이 분명해서 노래의 완성도가 높은 느낌을 받았다.

 

11 고별

이번 토로 앨범의 전체적인 곡들의 특징들은 '제목'을 잘 뽑았다는 점이다.

노래의 멜로디와 제목이 잘 어울리는 곡들이 많다. 특히 '고별'이라는 곡은

이별을 조금 더 진중하게 뽑아서 불렀는데, 노래의 멜로디만으로도

이별에 대한 슬픔이 느껴지는 마법같은 곡이다.

'청원' '고별'이라는 연속적인 노래가 마치 슬픈 멜로드라마의

고급스러운 스토리라인을 보는것 같다. '토로' 앨범의 마지막 곡 이라는

중의적인 느낌도 느껴진다.

 





 

마무리

'토로' 앨범의 전곡을 여러 번 듣고 나니 아마도 이 시기에 김동률이

사랑을 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사랑의 시작의 행복감, 애절함, 슬픔, 찌질함, 상처 그리고 고별의 마무리까지

모든 사람의 긍정적인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들이 노래 한 곡 한 곡에

꾹꾹 눌려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앨범의 제목이

사랑에 대한 토로'가 아닌가 하는 추즉을 해본다. 가사 하나하나를 음미해 가면서 들어봤던

조금은 어려웠던 앨범이었다. 꽃씨잡곡 사장의 100% 주관적인 해석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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