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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구석 CD 콘서트, 김동률 3집 귀향 톺아보기
작성자 미녀담당자 (ip:)
  • 작성일 2020-10-16 22: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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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CD 콘서트, 김동률 3집 '귀향' 톺아보기

 




김동률 3집은 버클리 음대 유학시절에 발매한 2번째 앨범이라고 한다

아마도 이 귀향이라는 앨범을 통해 본인이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향한다는

느낌으로 제작한 것일 것이다. 이번 앨범엔 특별히 달달한 사랑 노래가 많은 것도
귀향이란 긍정적인 의도가 아닌가 추측을 해본당~

이 앨범의 물리적인 특징은 북클릿이라고 하는 앨범의 사진과 가사 등이 적혀있는

소책자가 도화지처럼 큰 1장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앞뒷면에 포스터 같은 사진과 노래가사와 세션 등의 정보가 빼곡이 인쇄되어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접혔던 곳이 닳아서 찟어지는데 그래서 항상 조심조심 다뤄야 한당~

One more 특징은 히든트랙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스물 여덟번째 트랙이 시작되고

1분이 더 흘러서야 서동욱의 풋풋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 히든트랙에 관한

정보는 앨범의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에 당시 CDP로 노래를 들을 때

마지막 귀향의 노래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트랙이 넘어가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히든트랙을 발견하고 기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더욱이 전람회 맴버였던 서동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목소리가 김동률의 앨범에서 마지막 참여곡 되시것다

 










이 앨범은 10곡을 꽉채워 발매되어 당시 내돈내산 꽃씨잡곡 사장이 돈이 아깝지 않은

앨범이라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앨범의 완성도도 역시 뛰어나서

전곡을 다 듣고나서는 무척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거기에 히든트랙까지 말이다

그래서 총 11곡이당~ 또한 당시 히트했던 익숙한 곡이 많은 것도 한 특징이다

사랑한다는 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등의 앨범 타이들 곡들과 동명의 노래

귀향까정...편안하고 익숙한 노래가 귀를 즐겁게 한다. 거기에 이적이 참여한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까지 그 옛날 CDP로 음악 듣던 X세대에겐

추억이 꼬물꼬물한 앨범이다

 










LIST

01 사랑한다는 말

02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03 하소연

04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

05 낙엽

06 REQUIEM

07 구애가

08 자장가

09 망각

10 귀향

Hidden track 떠나보내다 (with 서동욱)

 

 

 

01 시랑한다는 말

미드 템포로 잔잔하게 그리고 달달하게 시작해서 잔잔한 시냇물 같이

흘러가는 느낌이 드는 곡이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기가 어렵다는 내용의

진실한 사랑을 노래하였따~ 그렇게 흘러가다가 2번째 트랙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로 자연스럽게 노래가 이어진다

 

02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이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곡이다. 별빛 뿌려주는 샤르르

느낌으로 시작해서 사랑스런 멜로디와 달달한 가사 그리고

듣기 좋은 저음의 목소리까지 3박자가 골고루 들어있어서 대중적 완성도도

무척 높은 곡이었따. 사실 김동률의 노래들이 노래방에서 따라부르기 늘

어렵긴 하지만, 이 노래는 더더욱 따라 부르기 어렵다. 노래방에서의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후렴부분의 높은음을 부를 수가 없따~

역시 다시 사랑한다 말하기는 어렵따~ㅋㅋ

 

03 하소연

지독히 일방적으로 짝사랑한 화자의 마음을 처절하게 하소연하는 가사의 노래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지 못해서 질척이는 느낌도 좀 풍기는데,

김동률의 목소리가 아픈 마음을 노래하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노래 되시겠따

 

04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

김동률과 이적이 함께 부른 노래라는 사실만으로 이적의 목소리가 들리는 득~

발랄한 느낌의 음속에서 조금은 진중하고 조금은 내용있는 가사가 흘러간다

우리가 옛날에 같이 했었던 사람들 행동들은 지금은 모두 어떻게 되었을까?

 

05 낙엽

기타 솔로로 시작하는 사랑과 세월의 쓸쓸함을 무겁게 노래하는 곡

사랑에 실패하면 느끼는 무거운 슬픔을 우울하게 노래한득~

낙엽이란 단어는 외로움, 이별 후 세월의 쓸쓸함 등의 느낌을 대입해서

제목으로 만든득~ 기승전결이 분명하지는 않아 들린다

 

06 레퀴엠

레퀴엠의 사전적 의미는 죽은 이를 위한 미사곡이다

~ 죽음에 관한 제목의 노래긴 하지만 인연이 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죽은 것과 다름없다는 비유적인 의미로 레퀴엠이라는 제목을 선택한듯하다

이 앨범이 주로 사랑과 관련된 노래가 많지만 긍정적인 의미의 밝은 사랑노래와

이별 슬픔 운명 등의 부정적인 측면의 사랑노래가 모두 들어있는

사랑의 종합 선물세트 같은곡이다 잔잔하게 시작해서 중간에 비트가 빨라져서

도입부만 들어서는 같은 노래라고 생각이 안들 정도로 텐션전환이 좀 있는 편이다

 

07 구애가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후렴구가 독특하다 구애가라는 제목에 걸맞게

상쾌한 비트로 시작되지만 역시 김동률의 목소리가 상쾌함보다는

진중함에 더 무게가 실린다

 

08 자장가

이 노래 이후에 시작되는 망각 그리고 귀향의 휘몰아치는 곡들을 앞두고

약간의 pause같이 쉬어가는 곡처럼 들린다

제목도 자장가라서 편안하고 부드럽고 몽환적인 느낌까지 들 정도다

하지만 결고 가볍지 않은 중후한(?) 자장가 되시것다

사운드도 풍성해서 자장가만으로 쓰임새를 한정하기엔 아쉬운 측면이 있는듯하다 ㅋㅋ

 

09 망각

~ 휘몰아치는 노래 첫 번째이다

이 역시 헤어진 연인의 기억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사로 풀었다. 옛 사랑했던 기억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어하는 화자의 마음을

망각이라는 반어적인 단어로 표현란 것처럼 보여진다

절정부분의 휘몰아치는 고음인 인상적인 노래다

 

10 귀향

이 앨범의 동명 노래 귀향이다

아마도 유학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오려는 느낌으로 지은 제목인 것 같은데,

가사는 이곳에 다시 돌아와 연인과의 옛 추억을 아름답게 음미하고

추억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피아노로 천천히 시작하지만 후렴에 휘몰아쳐서 단숨에 끝내는 마무리가 일품이다

요즘같은 가을에 홀로 듣고 음미하기 무척 좋은 노래이다.

개인적으로 김동률의 중저움의 목소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이지 싶다.

 

Hidden 다시 떠나보내다

전혀 언급없었던 모래 속에 숨겨진 보석같은 노래다.

전람회의 서동욱과 김동률의 이제 마지막 콜라보 노래이기도 하다.

서동욱의 기름기 없는 담백한 목소리가 돋보이게 만든

김동률의 친구에 대한 선물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2020년 현재까지도 서동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앨범은 없다.

 

 

에필로그

꽃씨잡곡 사장이 김동률 3집 귀향을 듣기 시작한지 1달이 넘어간다.

출퇴근때만 CD를 들을 수 있으니 런닝타임은 그다지 길지 않았으나

들을 때마다 조금씩 써둔 글을 모았더니 대략 1달 정도 지나니

이 앨범을 리뷰할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 되었다.

꽃씨잡곡 사장이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것과 그 독후감을 쓰듯

노래의 리뷰를 쓰는 것은 노래를 듣는 자세가 전혀 달라진다.

앨범과 노래의 분석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가을 행복한 노래 듣기가 계속된다.

내일 퇴근길부터는 김동률 4토로가 시작될 것이다.

이번 앨범 리뷰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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