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김동률 1집, the shadow of forgetfulness
이제 드뎌 김동률 1집의 톺아보기에 들어간다
망각의 그림자라는 다소 철학스러워 보이는 앨범 타이틀이 말해주듯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꽃씨잡곡 사장과 잘 어울리는 앨범 되시겠따 ㅋㅋㅋ
김동률의 1집 망각의 그림자 앨범은 꽃씨잡곡 사장의 최애 소장각 앨범이다
마치 윤형주 아저씨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두꺼운 뿔테 안경의 사진이 말해주듯
가지고 있는 능력치를 모두 뽑아낸 듯한 노래들이 압권인 앨범이다
이 앨범의 몇 가지 재미있는 특징 중 하나는 유난히 2글자 제목이 많다는 것이당
시작, 배려, 기적, 걱정, 잠시 등의 노래가 2글자 제목이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특징은 친구의 우정을 노래한 또다른 곡이 있다는 점이다
‘내 오랜 친구들’ 이란 노래로 전람회 앨범에서도 발표했었던
친구를 주제로 만든 노래말이다 이 노래는 이적과 서동욱의 목소리도 같이
들을 수있어 마치 카니발 앨범을 듣는듯하다~
마지막으로 듀엣곡도 들어있다. 김동률의 앨범에서 듀엣은 이소은, 양파, 김새별, 아이유등이 허락된 영역인데 그 듀엣의 시작은 ‘기적’이란 노래에서 이소은과 함께 출발한다
이후 이소은과는 몇 곡 더 듀엣을 함께했다
이 앨범은 5:20의 시작이란 노래로 시작하여
6:00 동반자라는 노래로 마무리가 되는데 그 사이에 배려, 그림자, 잠시,
고독한 항해 같은 고급지고 웅장한 사운드가 기억에 남는 명곡들로 가득하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겠으나 꽃씨잡곡 사장은 이 앨범이 베스트 되시겠다.
그래서 이 블로그를 쓰기 위해 한 번더 CD로 전곡을 듣는 내내
정말 행복감을 느꼈다 오래된 X세대 꽃씨잡곡 사장 되시겠다
list
시작*
배려
내 오랜 친구들*
그림자*
Cosmos
기적*
걱정
잠시
고독한항해*
동반자*
시작
‘눈을 떠보니 모든게 달라졌죠~’로 시작하는 명곡이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들리는 음들의 향연이 좋다.
절정의 부분에서 이곳저곳으로 흩날리는 음들을
‘도대체 어떻게 정리할까?’ 하는 걱정이 말끔하게 해소되는 끝내기 한판 능력이야 말로 탁월하다.
이렇게 갑자기 정리해서 끝내기 기법은 3집 마지막 곡 ‘귀향’ 에도 그리고
2019년 발매된 답장의 ‘연극’ 이란 곡에서도 화려한 끝내기 기술이 적용 되어있다.
음악 문외한의 입장에서도 대단한 마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 노래 ‘시작’ 하나로도 꽃씨잡곡 사장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은 웅장한 스케일의 노래다
배려– 어려워서 pass
내 오랜 친구들
‘생일맞은 친구 덕에 모두들 모였지~ 이렇게 만난지도 꼭 10년이 됐네~’
전람회 2집 이방인에서의 ‘10년의 약속’
전람회 3집 졸업에서 ‘다짐’ 그리고 ‘우리’
카니발에서 ‘그땐 그랬지’
그리고 1집의 ‘내 오랜 친구들’ 까지
친구들 그리고 우정이란 소재로 노래가 되는 보기 드문 가수당~
남자들만의 우정 그리고 세월이 지나도 친구가 생각난다니
그 친구들 정말로 좋겠다 이 노래에는 이적이랑 서동욱이 보컬로 같이해서
내 오랜 친구들이라는 제목과 무척 잘 어울린다
그림자
휘몰아치는 정도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잔잔하게 노래가 시작되어
저음의 김동률의 목소리를 잘 들리는 노래다.
이 곡은 네이버에서 직접 피아노를 치며 부르는 영상이 있어서
생각보다 많이 들어본 익숙한 노래 되시것다
Cosmos– 어려워서 pass
기적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소은과의 듀엣이 인상적인 노래 달달한 사랑노래로
제법 인기가 많은 곡이었다
걱정 – 어려워서 pass
잠시 – 어려워서 pass
고독한 항해 (lonely sailing)
인생을 항해에 비유한 웅장한 곡. 듣고 있으면 홀로 어두운 바다 위에 있는
느낌을 받는 어른을 위한 구연동화 같다. 카니발에서 거위의 꿈도 그렇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한 번쯤 생각해 봤었던 그런 생각들을 가사에 담아 휘몰아친다~
동반자
아마도 어릴 때 (젊을 때) 마음속에 존재했던 사랑했던 연인에 대한
그리움의 노래가 웅장하게 불려진다.
‘그대의 마지막 날에 미쳐 나의 이름을 잊지 못했다만 나즈막히 불러주오~’
꽃씨잡곡 사장의 마무리
이 앨범은 꽃씨잡곡 사장이 가장 좋아하는 김동률의 앨범이기도 하지만
사실 많은 노래들이 어려워서 꽃씨잡곡 사장이 코멘트를 pass한 곡들이
많은 아쉬운 앨범이다. 이후에 계속 들어볼 것이고 또 그때마다 곡의 느낌들이
떠오를 때 추가해야 하는 숙제로 남은 앨범 되시것다.
이번 김동률 1집, the shadow of forgetfulness 톺아보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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