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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제는 등반이다 용장사곡 삼층석탑_R
작성자 미녀담당자 (ip:)
  • 작성일 2019-04-10 19: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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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등반이다 용장사곡 삼층석탑

 

그동안 자동차를 이용해서 쉽게 경주 석탑을 탐방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이제부터는 등산이 필수인 석탑들을 만나러 간다. ㅋㅋ

 

접근성 : 1, 차를 이용해 용장마을 입구 주차장에 주차한 후

남산 등반 1시간 필요 (2km)

형태 : 자연석을 기단으로 사용한 남산 높은 곳의 삼층석탑

자격 : 높이 4.42m의 보물 제186

특징 : 용장사곡 삼층석탑과 같이 석조여래좌상(보물187)

마애여래좌상(보물913)도 함께 탐방할 수 있다.

 

경주에도 서울이랑 마찬가지로 남산이 있다.

김시습의 금오신화의 금오산(남산)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뭐 예측하는 바와 같이 경주의 국립공원지역이다.

금오산에는 대략 100기 이상의 폐사지터와 폐석탑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2014년 기준으로 대략 17기가 복원되었다고 한다.

꽃씨잡곡 사장은 대략 10여기 정도의 남산의 석탑 탐방을 준비하고 있다.

경주 남산의 석탑을 만나러 가는 길은 반드시 등반을 통해야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험난한 탐방기가 예상된다.

그동안 자동차를 이용해서 날로먹는 탐방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등산화를 꼼꼼히 작용하고, 달달한 간식도 챙기고,

수건도 준비하고, 등산로도 꼼꼼히 챙겨야 하는 등의

엄청난 준비 작업이 필요한 탐방되시겠다.

여기에 평소 저질체력을 억지로 끌어 올려야하는 가장 큰 난관까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어휴 TT

 

이번 탐방의 주인공인 남산 용장사곡 삼층석탑은(보물186)

일전에 12일 경주편에서 유홍준 교수님과

강호동, 이승기 등의 연예인들의 방문으로 무척 유명해진 유물이다.

하지만 2011년 방송이었고 불국사의 석가탑, 다보탑의 유명세와

비교해도 아직도 B급 수준의 인지도 때문에

#경주덜보물의 주제와 여전히 잘 맞는다 할 수 있겠다.

이제 용장사곡 삼층석탑이 숨겨져 있는 용장사지를 찾아가보자~

남산의 정상인 금오봉(468m)과 고위봉(495m)

오르는 등산로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꽃씨잡곡 사장 탐사팀은(?) 경주시 내남면 용장마을에서 시작하여

용장사지로 접근하는 비교적 짧은 길을 선택했다.

이곳 남산의 용장곡은 흙산과 암반산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

대략 중간이후 부터 용장사지 까지는 암반이 많은 편이어서

초딩인 꽃씨잡곡 딸램은 좀 '조심조심'이 필요했다.

암튼 경주시내에서 포석정을 거처 울산방향으로

대략 20분정도 차를 달리면 박노해 시인이 수감되어 있었던

내남교도소를 만나게 된다. 이후 차를 조금 더 달려

용장마을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그런데 여기 주차장은 유료다)

 

이 곳 공용주차장을 베이스캠프로 하여 물과 간식거리 등을

꼼꼼히 챙겨 등산로로 발걸음을 시작하면 된다.

사실 남산의 등산로 대부분은 등산객들이 많아서

걸어가는 같은 방향으로 따라가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등산로에 진입하게 된다. 역시나 등산엔 어린이들은 없다. ㅋㅋㅋ

 

용장사곡의 등산에는 여러 보물급 문화재도 탐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특히 대략 산꼭대기 용장사지에는 오늘의 목표인 삼층석탑(보물186)과 함께

마애여래좌상 (바위에 새겨진 부처님, 보물 913)

그리고 머리훼손이 있는 석조여래좌상 (돌로 만든 가부좌 부처님, 보물 187)

'꽁짜' 탐방이 가능하다. (물론 등산은 힘들다ㅋㅋ)

 


 


사진. 초보자의 등산에 꼭 필요한 것은 이정표를 꼼꼼히 살펴 예상 거리를 확인하는 것이다

출발점인 용장마을에서 목적지인 용장사지까지 2km 남짓 된다 대략 1시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사진. 경주 국립공원 문화유산탐방로의 (용장골 구간) 지도도 꼼꼼히 찍어둔다.

설잠교를 지나 좌측으로 2, 34번 위치가 오늘의 목적지인 용장사지이다




 





사진. 산을 오르는 중간 중간 큰 푯말을 통해 관련 유물의 정보를 제공해 주고

탐방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잠깐 쉰다는 생각으로 한번씩 읽어보면 당연히 탐방에 도움이 된다.

 



초보자가 느끼는 등산의 첫 걸음은 가볍다.

탐방로의 초입부터 보이는 이런 이정표와 설명판은

탐방객이 보호받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예상시간 그리고 탐방도중

만날 수 있는 보물들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다.

자동차로 다니는 것과는 다르게 온전히 걸어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올바른 탐방로로 걸어가고 있다는 가이드라인은 무척 중요하다.

 

 





사진. 이제 갈림길에서 설잠교를 지나가면 목적지 까지 대략 0.6km가 남는다.

이곳은 멧돼지도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바위산을 오르기엔 멧돼지도 힘들 듯하다 ㅋㅋ

 





사진. 머리가 훼손된 석조여래좌상에 관한 설명이다.

잠깐 쉬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이렇게 예쁜 꽃들에 둘러쌓여있음을 확인할 수도 있다.



 

출발점부터 도착지점까지 대략 2km 정도며

6학년 초딩 꽃씨잡곡 딸램과 함께 걸어서 약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중간중간 사탕과 초콜릿으로 당분을 보충하며,

표지판도 읽고 쉬엄쉬엄 같이 걸어가면 딸램도 짜증없이 즐겁게 갈 수 있다.

2/3 지점이 설잠교이며 이곳까지는 등반이 비교적 쉽다.

설잠교를 지나면 돌들이 많은 암반지대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가파른 경사와 흙과 큰 돌과의 싸움이 시작된다.ㅋㅋ

 







사진. 드뎌 용장사지에 도착했다. 하지만 보물들과 만나기 위해서는 암반들을 더 올라야 한다.

다행이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보물이 있는 곳까지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등반 후 올라온 곳을 돌아보면 이렇게 절경이 펼쳐진다.




 



사진. 가장 먼저 보물 187호 석조여래좌상을 만날 수 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둥그런 맷돌같은 3개의 기단이 눈에 띈다.

머리가 훼손된 부분은 두고두고 아쉽다.

 







사진. 석조여래좌상 오른쪽편의 큰 바위에 조각되어 있는(마애) 부처님(여래)이다.

보물 913호인 마애여래좌상이다. 이런 조각까지 훼손하지는 못했나 보다.

부처님의 얼굴이 약간 익살맞다 ㅋㅋ 사람과 비교하면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대략 600m 정도의 암반지대를 지나면 드뎌 용장사지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석조여래좌상과 마애여래 좌상을 만나기 위해서는

5분정도 계단을 더 올라야 된다. 도착했다고 마음을 놓으면 큰코다칠 수 있다.ㅋㅋ

보물 197호인 돌로 만든 부처님 앉은 모습은(석조여래좌상)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머리가 훼손되었다.

맷돌같이 둥그런 기단이 이채로운 모습으로

많은 등산객들의 기념 촬영장소가 되고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크다.

또한 오른쪽 뒷쪽 바위에 조각되어(마애) 있는

부처님 앉은 모습(마애여래좌상)도 상상했던 것 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다.

이곳 역시 많은 등산객들의 기념촬영 장소여서 그런지

부처럼의 얼굴이 매우 정겹다 못해 익살스럽다.

아마도 그동안 사진 찍는 등산객 때문에 귀찮으셨을 것이다ㅋㅋ

 


 


사진. 석조여래좌상과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곳에서 하늘을 처다보면

보이는 삼층석탑의 모습이다. 이제 올라간다.

 











사진. 드뎌 용장사곡 삼층석탑(보물 제186)와 만났다.

이렇게 높은 절경에 이런 멋진 모습으로 만나다니 감격스럽다.

탑을 직접 만져보고 크기도 가늠해보고 오감으로 느끼고 있다.

그런데 잘못하면 절벽으로 떨어질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ㅋㅋ












사진. 이 탑의 기단은 자연석이다. 자연석을 잘 깍아 평형을 만든다음 그 위에 3단 탑을 쌓았다.

남산 꼭대기에 돌이 많이 있는 것을 보니 석재의 조달은 용이한 것 처럼 보이지만

이 높은 곳에서 탑을 어떻게 쌓았을까? 몸으로 오르기에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이제 마지막이다.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드뎌 삼층석탑과 조우할 수 있다.

이 곳의 풍경은 정말 시원하고 멋지다. 비록 500m 이하의 비교적 얕은 산이지만

1시간 정도의 등산으로 이런 절경을 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이곳은 일전에 12일팀과 유홍준 교수님의 탐방으로

유명해진 석탑이고 남산의 금오봉과 대략 1km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등산로를 통해 도착 및 하산하면서

잠깐 둘러보는 등산객들로 비교적 북적북적된다.

그래도 10-20분정도 기다리면 조용해지는 때를 기다려

탑 혼자 서있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탑의 머리장식은 없어져서 4.42m의 아담한 크기에

자연과의 조화미가 돋보이는 이 탑은 직접 부비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없이 좋다. 이 탑은 무너져 있던 것을 1922년에 재건하였고

2층 몸돌 윗부분에 사리를 모시기 위한 네모난 구멍이 있었다고 한다.

이 탑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자연의 암반위에 탑을 세웠다는 점이다.

평지에 만들어진 2중기단의 경주 신라탑과는 다르게

암반을 하층기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남산의 석탑들에서 나타나는 특징들인데

탑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암반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는 탑들이 제법 발견되었다. 탑골 삼층석탑, 잠능골 삼층석탑 그리고

늠비봉 석탑 등이 그러하다고 한다

 



 



사진. 삼층석탑의 시야와 같은 위치에서 산새의 웅장함을 항상 느낄 수 있다.

대략 30-40분 정도 탑을 느낀 후 어두워 지기전에 하산을 시작한다.

 

 


탑의 위아래로 암반층이 있기 때문에 상부에서 또는 하부에서

탑을 내려다보고 올려다보고 하는 또다른 즐거움이 있다.

다양한 각도의 뷰를 통해 주위 풍경과 어울리는 각도의 사진까정 얻을 수 있다.

짧은 등산으로 이런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늦기전에 딸램과 하산을 시작한다.

 

꽃씨잡곡 사장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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