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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자친구 이름 같은 정혜사지 십삼층석탑_R
작성자 미녀담당자 (ip:)
  • 작성일 2019-04-01 11: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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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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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는 봤나? 13층이라구~

여자친구 이름 같은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접근성 : 좋음 5, 차를 이용해 독락당 근처의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음

형태 : 통일신라시대의 독특한 삼층석탑

자격 : 높이 5.9 m의 국보 제40

특징 : 13층이라는 독특함과 1층 몸돌에 감실이 만들어진 점은 무척 독특하다

 


13층이라고?

경주 안강읍의 정혜사지 13층탑의 존재를 알고 가장 처음 뱉은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다수의 경주 신라탑이 3층이며,

5층탑도 2기뿐이라는 사실을 알면 (나원리5, 장항사지 서5)

‘13층 석탑이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무려 국보 40호로 지정되어 있는 것까지~

마치 여친 이름 같은 정혜사지 13층 석탑은

여러 가지로 매력 넘치는 석탑이 분명했다.

 

많은 신라의 석탑과 마찬가지로

이 탑도 정혜사지라는 폐절터에 홀로 우뚝 서있는 외로운 탑 되시겠다~

현재 정혜사지는 경주시 안강읍의 절터만 남아 있는데

주변에 옥산서원과 독락당이라는 나름 유명한 관광지(?)

등산로가 있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좀 많은 편이라 심심하진 않겠다.

 





사진. 탐방의 에피타이저는 역시 길안내판을 찾아 찍는 것이다. 무려 십삼층석탑이란다~

 



경주시 다운타운에서 대략 차로 30분정도,

그러니깐 경주와 포항의 대략 중간쯤에 위치해 있는

경주시 안강읍은 옥산서원이 무척 유명하다.

옥산서원은 근처에 계곡느낌의 작은 개울이 있어

여름에 신선놀음하기 무척 좋은 풍경에 자리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대략 도보로 10여분 정도 산쪽으로 걸어가면

독락당과 정혜사지 13층 석탑을 만날 수 있다.

사실 오래전부터 경주시 안갑읍의 옥산서원에

몇 번 딸램이랑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는 이 탑의 존재를 알지도 못했다.

당연히 탐방해 본 적도 없었고~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야 경주 신라탑에 관심을 가지고

천천히 들여다보니 일전에 방문한적 있는

옥산서원 근처라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역시 사람은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다.

 






사진. 길 안내판을 따라 산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저 멀리 독특하게 생긴 십삼층석탑이 보인다.

이곳이 여자친구 이름 같은 정혜사지터 이고 이곳에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탑이 서있다.

국보 40호 키는 5.9m로 그다지 크지 않다.

2층 이상의 지붕돌은 모두 급격하게 작아지기 때문에 마치 머리장식처럼 보인다

 



옥산서원을 오른쪽에 두고 차를 몰아 조금 더 산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에 가볍게 주차를 하고 표지판을 따라

정혜사지터로 발길을 옮기면 좌측에 평온하게 서있는

독특한 형태의 탑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들은 초보자니깐 우선 표지판을 정독해 보기로 한다.

 

통일신라시대 9세기의 탑으로 13층이라는 톡특한 형태가

신라탑 연구에 귀한 자료라는 설명이 있다.

정말 육안으로 보기에도 기단의 형태와 머리돌의 형태 등

기존의 경주 신라탑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서 있다.





 



사진.  탑이 독특하다보니 계속 탑돌이를 하면서 지붕돌만 세어보게 되는 단점이 있다.

 



2층 이상의 지붕돌은 그 자체로 비례가 예뻐서 1층의 머리장식처럼

보이는 측면이 있다. (불국사 삼층석탑, 즉 석가탑을 자세히 보면 머리장식이라고

표현한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붕돌 사이에 몸돌이 없어서

지붕돌이 더 더욱 머리장식처럼 보이는 측면이 강하다.

동서남북에서 모두 보고 또 보아도 독특한 탑임은 틀림없다.

계속 지붕돌의 개수만 세어보게 된당~






 




사진. 1층의 감실이 있는 몸돌에는 먹으로 쓰여진 듯한 한자가 관찰되는데

까막눈이라 모르겠다. 인터넷 검색에도 찾을 수 없으니,

이럴 때가 젤 답답하다 탑의 원래 돌부터 쓰여 있던건지

아니면 최근에 훼손된 건지라도 알았으면 좋겠당

 



가까이 접근해서 살펴보니 탑의 1층 몸돌에는 불로 그을린 듯한 흔적과

먹으로 쓴 듯한 한자들이 보이는데 인터넷을 찾아보아도

아무런 설명을 찾을 수 없어 궁금함이 더 하다 (이럴 때가 가장 답답한듯~)

이 탑의 또 한 가지 독특한 점은 일반적인 경주 신라석탑과는 다르게

1층 몸돌에 감실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감실 안쪽은 비록 막혀 있으나 보조기둥을 세워 일부러 문을 만들어 놓았다.

이 문을 보고 '열린 공간을 추구하고자 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이 탑은 다른 전형적인 경주 신라탑과는 다르게

계속 탑 주위를 돌아다니며 지붕돌의 비례와 모습만 바라보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13층탑이 한국에서도 없는 양식이라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일본 나라의 단잔신사의 13층 목탑이 검색된다.

물론 한국과는 달리 목탑이긴 하나 대략적으로 3~7층 정도가 대부분인

일본의 목탑중에도 13층은 드문 양식임은 틀림없는 듯하다.

(혹시 일본의 단잔신사 도 탐방해야 하나?ㅋㅋ)






 

사진. 독락당에 잠깐 들려 한옥 내에서의 풍경도 맛볼 수 있다



 

사실 꽃씨잡곡 사장이 경주의 유물 탐방기를 쓰는 목적은

유물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서술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 관광객의 입장에서 석탑이 주차장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또 접근성은 좋은지, 입장료가 공짜인지 그리고

얼마나 못생겼는지 등등의 지극히 일반적인 기준으로

유물을 판단하게 된다. 왜냐면 특히 이 탑이란 녀석들은

초등학생들이 접근하기에는 너무 재미없는 유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폐사지에 탑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경우는 더 그렇다~

탐방 후 먹는 아이스크림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렇게 독특한 탑도 꽃씨잡곡 사장에게만 멋진 것 같은 듯~

 

이번 탐방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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