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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멋진 인왕상의 또 다른 신라 5층탑, 장항리 서 오층석탑_R
작성자 미녀담당자 (ip:)
  • 작성일 2019-03-16 14: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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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왕상의 또 다른 신라 5층탑, 장항리 서 오층석탑



접근성 : 좋음 5,

차를 이용해 계곡 건너편에 주차하고

연결다리를 통해서 접근할 수 있음

형태 : 인왕상이 조각되어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5층 석탑

자격 : 높이 9m의 국보 제236

특징 : 동탑도 몸돌까지 복원 되었다면

경주의 신라 5층탑은 3개가 되었을 것이당

동탑은 지붕돌만 쌓아 놓았다

 

포탈에서 경주석탑으로 검색하면

대략 30-40개 정도 검색된다.

그 중에서는 불국사내의 석가탑, 다보탑처럼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유명한 석탑도 있지만,

대부분 경주의 석탑들은

별로 인기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관람객도 거의 없다.

대부분 폐사지에 탑만

우두커니 서 있는 경우가 많아서

공짜로 둘러볼 수 있지만

한 두 번의 탑돌이 이후엔

그냥 다음 목적지로 향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대신 아는 만큼 보인다는 속담처럼

공부한 만큼 재미있는 사실들도

발견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전형적인 경주의 신라탑은 3층탑이 대부분이당

(경주 안강읍에 있는 정혜사지 13층 석탑처럼

독특한 예외적인 탑도 존재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신라의 5층탑은 2기만이 존재한다.

2개의 신라 5층탑 모두 국보로 지정된 상태인데,

경주 나원리 5층석탑과

오늘 소개할 경주 장항리 서 오층석탑이다.

 

장항리 석탑은 원래 같은 모양의 쌍둥이 탑으로(동형쌍탑)

지금은 서탑만 복원되어 있고

동탑은 지붕돌만 쌓아 올려놓고 있는데,

만일 동탑도 복원이 되었다면

경주의 신라 5층탑 3기가 되었을 것이다.

특히, 이 장항리 쌍탑은 동서탑 모두 몸돌에

멋진 인왕상이 조각되어 있고 키고 커서,

보기드믄 아름다운 신라석탑이라 생각한다.

 





사진  항상 신라탑의 시작은 표지판을 발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곳은 2000년대 초반 꽃씨잡곡 사장이

석굴암 탐방 후 동해안 감포쪽으로 차를 돌려

지나가다가 저 멀리 계곡 건너 언덕위에

탑이 한개 서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던 곳이다.

수풀 속에 감춰져 머리만 보이던 탑에 접근하기 위해,

계곡의 징검다리를 건너고 비포장 산길을 타고 올라간 후

땀을 뻘뻘 흘리며 수풀을 헤치며

탑에 도달했던 기억이 있는지라~

개인적으로 무척 정감이 가는 석탑 되시겠다.

지금은 제236호로 지정된 국보의 위상에 걸맞게

정비된 주차장과 개울의 다리

그리고 접근하기 쉽도록 높은 언덕까지 닿아있는 계단까지..

암튼 현재는 찾아가기 쉬워졌다능~

 

 





사진 현재는 폐사지인 장항리사지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계곡의 다리를 건너야 한다

계곡 넘어 탑의 뾰족한 부분이 녹음 속에서 수줍은 듯 당당히 서있다

 

 

 



사진 이런 사진들을 통해 국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2000년즘 첫 방문에는 흙길 등산을 해야 했으나 현재는 이렇게 접근성이 좋게 되었다.

나는 국보야라는 프라이드 느낌을 주는 계단이당

 



장항리 서 오층석탑은 석굴암에서 동해로 내려가는

토함산 산중턱에 있으며, 건립시기는 통일신라시대로

알려져 있다. 경주 장항리사지 오층석탑은

서탑과 동탑이 같이 존재하는 쌍둥이 탑인데

1932년에 서탑만이 완전한 상태 (9m)로 정비되었으며,

동탑은 흩어져 있던 지붕돌만을 모아서

겨우 올려놓아 보존되어 있었다.

이곳의 절터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역명을 따라서 장항리 사지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장항리 사지는 사적 제4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곳 장항리 사지는 건물의 주줏돌과

불상을 모시던 대좌가 남아 있다.

또한 이곳에서 깨어진 불상이 발견되었는데

이 불상은 국립 경주박물관의 정원에 세워놓았다고 하니

추가로 박물관에 방문해서 포스팅을 해야 할 것 같다능~

 







사진. 이제 드뎌 탑과 다시 조우한다. 사진 속 온전한 탑이 국보 236호 서 오층석탑이다.

동탑은 1층 몸돌위에 지붕돌만 나란히 올려있다. 동탑도 5층이다.

이것의 석재발굴만 완성되어도 경주 신라의 5층탑은 3기가 되었으리라~

 



방문당시에는 보존처리 공사로 인해

공사의 가림막이 세워져 있었다.

공사 안내판을 보면 시멘트 몰탈 부분과

박리가 심한 곳을 동질의 암석으로

치환한다고 적혀있다.

탐방객에게 공사의 이유를 설명해주는

당연한 안내판이지만

가려운 곳을 조금이나마 긁어주는 효과를 발휘한당

 





사진. 쌍탑 주변으로 절의 건축물에 사용되었던 석재들을 발굴하여 나란히 전시해 두었다.

 



블로그를 검색해보면

이 동서의 탑들은 예전에 도굴범들이

다이너마이트로 탑속에 금불상 등의

유물을 훔쳐가기 위해 터트려서

계곡 속에 흩어져 있는 것을 다시 모아서

결합해 놓았다는 아픈 이야기가 있는데,

아마도 탑속의 사리함들의 유물들도

그때 없어진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

 





사진. 온전히 복원된 동탑의 경우도 탑을 둘러보면 5층 지붕돌의 훼손이 심하다.

아마도 저 상태로 석재들이 발견되었을 터인데 탑이 받았을 고단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장항리 서 5층석탑은 경주덜보물 1탄의

나원리 5층석탑과 그 구조가 매우 유사하지만,

몸돌에 멋진 인왕상 조각이 새겨진

아름다운 탑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주덜보물 프로젝트 땜에

몇 개 탑을 조사하다보니

이런 몸돌의 조각상이 흔하지 않다는 사실도

발견하게 되는 건 덤이당~

 

경주의 신라석탑중에서는 창림사지 삼층석탑,

남산동 동서삼층석탑의 서탑 그리고

서악동 삼층석탑 정도의 몸돌과 기단정도에서만

조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이제는 5층 쌍탑의 특징인 인왕상을 관찰할 차례이다. 1층 몸돌에 조각되어 있는 인왕상은

그 보존상태가 무척 좋은편이다.

창림사지 삼층석탑의 팔부신중, 남산동 동서삼층석탑의 중 서탑의 팔부신중 조각들

그리고 서악동 삼층석탑의 인왕상조각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좋은 퀄을 보여주고 있당~

 



동탑도 마찬가지로 몸돌에 인왕상이 조각되어 있다.

지붕돌만이 올려진 상태로 놓여있는데

오히려 가까이에서 인왕상의 정교한 조각과

지붕돌의 모습들을 관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장항리 폐사지에는 불상을 올려놓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좌를 조립해 놓았기 때문에

연관해서 관찰할 수 있다.

 






사진. 이제는 동탑이다 동탑은 지붕돌만 올려져 있는데 서탑과 동일하게 몸돌에 인왕상이 조각되어 있다.

원래 탑의 모습으로 보수가 안되어 아쉽지만 이 또한 이 탑의 역사로 받아드려야 할 듯하다.

 









사진. 이거슨 불상을 놓았던 대좌이다 위쪽부분과 아래쪽 부분으로 분리되어 있고

연꽃과 동물들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이 장항리사지에서는 깨어진 불상도 발견되었는데

1932년 서탑을 복원하면서 경주 국립박물관의 정원에 옮겨 놓았다고 한다. 요것도 탐방을 해야하겠다~

 

 


탑 주위에 잔디의 정비가 잘 되어 있고

풍경도 시원시원해서 9m의 커다란 탑 임에도

불구하고 예쁜 느낌까지 드는

무려 국보 236호의 멋진 탑이다.

하지만 초딩에게는 역시 재미없는

장소 중의 한 곳 되겠다ㅋㅋ

꽃씨잡곡 딸램에게는 아이스크림이 우선 되겠당~

이번 2018년 추석연휴 마지막날에

식구들과 같이 탐방한 보물이다. 이번 탐방기 끝~





 


사진. 다시 계단을 내려와 계곡을 건너 집으로 향해야 한다




. 이곳의 동탑은 복원되지 못하고

지붕돌만 쌓아 올려놓은 상태다.

경주 남산의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의 경우

발굴된 지붕돌에 새로운 몸돌 석재를 복원하여

세워놓았는데 원래의 석재와 새로운 석재가

따로 노는 듯 언밸런스한 느낌을 준다.

차라리 이곳 장항리 오층석탑의 동탑처럼

발굴된 석재만을 쌓아놓는 사실적인 방식이

역사적인 사실감과 탑이 겪었을 고단함을

관람객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오히려 좋은 방법인 것 같아 짧은 소견을 적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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