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미생물 균주, 세포주, 식물세포 등의 미생물자원들을

연구목적으로 분양하는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주로 대학교 생물학 관련 실험실이나 연구소 등에서

필요한 균주를 분양받아 사용합니다.

물론 미생물균주를 키우려면 분양하는 곳에서

glycerol stock 이나 동결건조 상태로 분양을 하기 때문에

관련된 실험지식(미생물학실험의 기초지식)이 충분히 갖춰져야 합니다.

사진. 전북 정읍에 위치한 생물자원센터, 넓은 들판에 휭하니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꽃씨잡곡 사장은 전라북도 정읍시에 위치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로 유료 workshop을 댕겨 왔습니다.

생물자원센터는 일반적으로 KCTC (Korea Collection for Type Culture)로 불리는데,

한국표준균주은행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전엔 대전의 KAIST 내에 있었는데,

2018년 지금은 정읍시의 넓은 들판에 조용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요~

비슷한 균주분양 또는 균주은행으로 미국의 ATCC가

(American Type Culture Collection) 있구요,

그밖에 KACC, DSMG등 여러 균주 분양기관이 있습니다요.

뭐 공부하고 학위논문 쓰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지식들 입니당~ㅋㅋ

암튼, 이 생물자원센터에서 2018년 6월 workshop 모집공고를 냈습니다.

 '미생물 분류동정을 위한 계통분석 workshop'을 개최 하니

선착순 5명에 참가비 100,000원~ㅋㅋㅋ

평소에 미생물(특히 효모)의 분류동정에 관심이 있었던 꽃씨잡곡 사장은

며칠간 꼼꼼히 모아둔 비상금으로 후딱 결제를 하여,

선착순 5명 포함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 workshop에 참석하기 위하여, 귀중한 시간을 만들었습니당^^

드뎌 D day~

경상북도 경주에서 출발하여,

전라북도 정읍은 광주, 장성 북쪽에 위치해 있구요,

4차선으로 확장된 광주-대구 고속도로를(구88고속도로) 이용하면

자동차로 약 4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ㅋㅋ

사진. 보안이 철저하여 입구에서 신분증과 출입증을 교환해야합니다

도착한 생물자원센터의 모습입니다. 주위에 휑 하네용~ㅋㅋ

이곳은 국가 연구센터 이므로 진출입시 신분증과 출입증을 교환하여야 합니다.

보완이 철저한 곳이죠~ 여러 안내를 따라 세미나실에 도착합니다.

과자와 음료수 등이 있습니다. 역시 참가비 10만원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ㅋㅋ

잠시 후 workshop의 speaker 박사님과 참가 인원모두의 소개가 끝나고

이론공부가 시작됩니다. 사진은 워크샵 중간중간 필요해 의해 촬영해 두었던 것입니다.

사진. 워크샵이 진행되었던 실험실 입구의 모습입니당^^ 요기서 강의와 실습이 이뤄졌습니당

여러 지식이 머릿속에 들어옵니당~

기존에 제가 알고 있던 지식 50%에 새로운 지식 50%가 혼합되어

머릿속에 엄청난 혼란이 옵니다. 하지만 곧 진정되며, 얼추 정리가 됩니다.

그리고 평소에 궁금해 하던 궁금증에 관해서 폭풍 질문을 합니다.

참가비 10만원이 아쉬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평일에 시간을 내어 한국 최고의 미생물 분류 전문가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폭풍질문에 폭풍답변…… 만족스럽습니다.

사진 5,6,7. 워크샵 강의중 PPT를 촬영해 두었습니다. 이런걸 배우고 왔습니당~

그리고 오후에 이어진 실습입니다.

사실 어제 마신 alcohol이 몸속에 특히 뇌속에 영향을 준 탓인지

실습시 조금 버벅 됩니다만~ 무사히 실습을 마쳤습니당 실습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하나. ITS1,4 등의 프라이머를 이용한 PCR product의 500-1500 정도의 sequence들을 cap3(구글검색) 등을 이용하여 병합

둘. Ezbio cloud등을 이용하여 sequence의 BLAST

셋. 밸리데이션 처리한 데이터를 FASTA 파일로 저장

넷. FASTA 파일의 text 편집

다섯. MEGA7 등의 프로그램에서 읽어서 얼라인

여섯. 얼라인된 파일을 export

칠. MEGA7에서 다시 읽어서 계통수 제작(네이버후드 조이닝 등의 알고리즘으로 1,000번 정도 회전)

뭐~ 요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엑셀프로그램 사용법을 말로 배우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실습이 워크샵의 백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뭐~ 좀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대략적인 계통수를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을 배웠습니당.

사실 이 워크샵은 1년에 2차례, 5명만 참석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한국에서 미생물 분류관련 업무의 최고의 전문가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저 같은 관련업자(?) 들에게는

너무 소중한 기회였음을 부인할 수 없네용~

사진. 생물자원센터의 주 업무중 하나인 미생물 균주의 보관 및 분양관련 시설들입니다.

액체질소 탱크속에 미생물 균주가 보관되어 있습니당~

덤으로 지하에 있는 미생물 액체질소보관 탱크, 판매 될 균주(재고보관 창고) 등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한때 이곳 KCTC의 취업을 희망했던 사람의 1인으로,

이렇게 깨끗하게 정비된 곳에서 관련 연구를 전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부럽긴 했습니다만

현실에서도 미생물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홍국곰팡이를 배양하는~) 입장에서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진. 경주로 돌아오는 길에 들렸던 지리산 휴게소의 모습... 무척 피곤했던 기억이 납니당....ㅋㅋ

이 블로그 포스팅은 관련 워크샵을 참석하고자하는 관련업자 들에게

대략적인 분위기와 내용을 참고하시라 만든 것이므로

KCTC 관련 선생님들의 프라이버시나 보안 요청이 있을 시 수정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멋진 워크샵이었습니다~

꽃씨잡곡 사장입니다^^